더불어민주당은 21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박진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박 후보는) 차도남이 아니라‘까도 까도 의혹이 남는’까도남이었다”며“이명박 전 대통령 아래서 정치를 배워서 그런지 그 분 이후 역대급 의혹 종합세트”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행여 당선돼도 국정원 사찰 의혹에도 관련돼 있어 임기 동안 수사 받느라 일을 제대로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만약 이런 분이 당선되면 민주주의의 위기다. 혐오와 무책임의 정치는 국민들이 대의된 권력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을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보수 개혁을 위해 고생하셨지만 이번 공천은 너무 잘못됐다”며“차라리 사퇴시키고 1년 후에 있을 시장 선거에 낼 반듯한 후보를 찾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시세보다 훨씬 낮은 프리미엄을 주고 엘시티 로얄층을 구입했다고 밝힌 데 대해 판매자는 누구인지 거듭 추궁했다.

박 후보는 2015년 엘시티 청약 당시 박 후보 배우자의 아들과 딸이 선호도 높은 라인의 위아래 층 두 채를 각각 프리미엄 700만원, 50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과 엘시티 전매제한 조치가 취해지기 직전인 2020년 4월 박 후보 아들의 아파트를 당시 프리미엄 시세인 3억 원보다 낮은 1억 원을 주고 산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이게 양도인지, 증여인지 또 다른 의혹을 일으키게 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박 후보에게 묻는다. 제로에 가까운 이 거래 확률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그‘선한 사마리아인’은 대체 누구냐”고 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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