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때 빗물 저장소 역할을 하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운중저류지(저류량 6만9808㎥)와 판교동 은하저류지(저류량 5만170㎥)의 홍수조절 기능과 시민 휴식 공간 기능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가 오는 4월 25일까지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운중·은하 저류지 준설 공사와 시설 재정비 공사에 나선다.
시는 ▲총면적 1만7948㎡ 규모 운중저류지 내 수로에 쌓인 토사를 50㎝ 이상의 깊이로 파내는 준설작업을 한다.
이는 배수를 원활하게 하고 집중 호우 때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높여 하천의 급격한 유속 증가나 수위 상승을 막기 위한 작업이다.
또 운중저류지 곳곳의 녹화공간에는 하천에서 식생이 가능한 꽃창포 등 8종의 초화류를 심어 미관을 살린예정이다.
▲총면적 2만4423㎡ 규모인 은하저류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준설이 이뤄져 호우 때 하천 범람 예방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와 함께 두 곳 저류지 내 노후한 바닥은 판석으로 재포장하고 진입로에 있는 낡은 목재 계단 재설치와 함께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쉴 수 있는 조형 벤치, 포토존도 새로 설치하며 주변엔 계절 꽃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하천, 공원 등 야외 공간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면서 “그동안 홍수조절 기능 위주로 관리하던 저류지에 휴식 기능을 더해 시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에 있는 저류지는 여수동 섬말저류지(저류량 2만2296㎥), 삼평동 숯내저류지(저류량 4만5000㎥)와 봇들저류지(저류량 3만3030㎥)까지 모두 5곳이 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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