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군수 김광철)은 2020년부터 추진 중에 있는 연천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에 대해 지난 26일 전곡읍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그간 사업추진 경과와 올해 추진할 사업계획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로 본 사업에 관심있는 지역주민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군 관광과 지질생태팀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연천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은 사업대상지인 폐벽돌공장 리모델링에 대한 실시설계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주도적인 운영을 위해 두 가지 사업을 집중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주민참여 및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사업으로 DMZ문화예술 삼매경 주민참여 및 프로그램 운영 사업과 다양한 민간기반 관광콘텐츠를 확보하고 참여주민의 소득향상 및 지역주민이 직접 여행사업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연천 DMZ관광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사업이 그 두 번째이다.

이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천군에서만 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4월 중에는 연천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 주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하여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이 공간에 대한 애착을 갖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DMZ문화예술 삼매경 주민참여 및 프로그램 운영 사업은 주민역량 강화 교육, 주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프로그램 운영자 교육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과 관광객 체험형 프로그램 사업, 그리고 홍보사업도 포함된다.

한편 현재 가칭 연천 DMZ피스브릭 하우스로 불리고 있는 폐벽돌공장에 대한 명칭도 공모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연천 DMZ관광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단체에 대해 DMZ관광 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 컨설팅을 지원한다.

연천군 은대리에 위치하는 폐벽돌공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간 주식회사 신중앙요업이 벽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운영되다가 운영난 등으로 20여 년간 방치되었던 곳이다.

연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경기도 등과 함께 2019년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DMZ문화예술 삼매경사업의 거점으로 이곳 폐벽돌공장을 선정한 바 있다. 이곳은 앞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을 통한 DMZ관광의 거점공간이자 연천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폐벽돌공장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DMZ관광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연천관광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천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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