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금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이하 중기자금)의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중소기업들의 시름을 달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26일 현재 2021년 중기자금 총 융자 규모 1,000억 원 중 225억 원을 지원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p가 증가한 액수다. 이중 운전과 기술개발에 157억 원이고, 시설 분야는 68억 원에 각각에 이른다.

남은 775억 원 중 745억 원이 같은 분야에 추가로 지원(운전·기술개발 553억 원/시설개선 192억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30억 원은 특별시책자금 지원을 앞두고 있다.

시가 확보한 중기자금 1천억 원은 협약을 맺은 관내 8개 금융기관(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씨티, 산업)을 통해 융자 지원된다.

제조, 지식·정보서비스 등 565개 대상 업종 관내 기업에 융자금액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무엇보다 시중가보다 낮은 금리가 장점이다.

이자차액 보전율은 자금별로 1∼2.5%이며,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사회적 기업 또는 가족친화경영기업 등 우대기업에는 0.5%가 추가된다.

융자기간은 최소 3년(운전·기술개발자금)에서 5년(시설자금)이다. 이중 운전 및 기술개발자금은 연속 지원으로 총 6년까지 가능하다.

시는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 2021년 연속 지원 1회 추가 신청이 가능토록 하여 총 9년으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많은 수의 기업들이 불황의 터널에 빠져있다”며“속도감 있는 중기자금 지원으로 기업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양 = 김기종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