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구청장 이재현)에서 ‘하나금융의 서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빠르면 8월,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시공에 들어가면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하나드림타운이 드디어 완전체로 서구에 자리 잡게 된다. 
지난 30일 이재현 서구청장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現 하나드림타운 추진위원장)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에서 만나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과 관련해 빠르면 8월 시공을 포함,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확정 짓고 세부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2019년 11월에 가진 만남이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서구 유치를 확정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면담은 전반적인 사업 진행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당시 이재현 청장이 함영주 부회장에게 ‘새로 들어서는 건물이 스마트에코모델형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설해달라’고 요청한 사안이 설계에 전격 반영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친환경 건물로 탄생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동시에 스마트에코시티를 향해 나아가는 서구의 미래가치 역시 한층 높아지게 됐다. 
더군다나 옥상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램프(RAMP·입체 교차하는 두 개의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의 경사진 부분)와 야외 테라스 등 건물 일부를 주민개방형으로 지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과 휴식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2024년 1월 입주가 시작되는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규모 면에서나 영향력 면에서 서구의 랜드마크이자 주요 앵커시설로 지역산업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만 해도 연면적 4만여 평에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서며 근무 인원 또한 본사가 이전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서구 청라에 조성되는 하나드림타운을 완성할 3단계 사업에 속하며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드림타운의 1단계 조성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전산·개발)와 2단계 조성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인재개발원·체육관)의 건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은 지난 2018년 10월 서구가 하나은행을 처음 구금고로 지정하면서 약속한 지역발전 상생협약의 핵심 사안이기도 하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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