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종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 등 정무위원들이 3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성일종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 등 정무위원들이 3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당이 반대했다는 내용의 거짓말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3월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어제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여럿 했다”며“특히 이해충돌방지법이 야당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법안소위 위원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여당의 후보가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우리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우리 당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우리 당 위원들은 최선을 다해 심사에 성실히 임했고, 오히려 여당 소위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거나 질의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또 법안소위 위원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시는데, 바로 오늘도 오후 2시부터 이해충돌방지법 심사를 위한 법안소위가 개최된다”고 반박했다.

이어“이해충돌방지법은 빨리 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꼼꼼하게 심사해서 좋은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현재 박 후보와 여당은 자신들 선거에 악재가 되는 LH 사태를 물타기 하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을 선거 전에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이 법은 임대차3법이나 김영란법처럼 국민 실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법”이라며“졸속으로 만들었다가는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 5만원으로 규정했다가 지금은 20만원까지 풀린 김영란법처럼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다. 임대차 3법처럼 국민들에게 고통을 드리는 법을 또 만들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이렇게 중요한 법안을 ‘반드시 선거 전에 통과’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심사할 수는 없다”며“박 후보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아무리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고 압박해도,‘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겠다는 이 신념을 우리는 절대로 꺾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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