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창의실에서 '한전 전력구 상생 협력 협약식'이 개최되었다. 협약식에는 윤용호 부천특고압 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외 6명, 설훈 국회의원, 장덕천 부천시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345kV 갈산-신광명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주민, 부천시, 한전은 국가 경제와 사업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설훈 국회의원 입회하에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이행하기로 하였다.

‘특고압 지중화 대책’은 상동 지역의 오랜 민원이었다. 그간 부천시와 한전, 주민들이 공청회 및 간담회를 통해 대책 논의를 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전력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설훈 국회의원은 경인지역 전력공급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법 이전에 상식’을 강조하며 방향을 찾았다. 지난 2018년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20대 국회에서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전원개발촉진법>,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고 ‘고압송전설비 지중화사업,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국정감사에서는 국민과 상생을 도모하는 공기업인 한전이 부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부분을 지적하며 공기업의 자세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설훈 국회의원의 노력은 한전, 부천시, 주민과의 갈등을 중재하며 마침내 31일 협약식을 개최하며 상생 협력을 약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원활한 전력공급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이다.

부천시(을) 설훈 국회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본 사업은 주민의 안전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고압 민원 해결을 위해 앞장서주신 주민 여러분, 그리고 한전과 부천시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협약식 이후에도 본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공사 과정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이행협약 내용 등에 대한 법적 효력 검토를 거쳐 4월 중 공사재개{(중단된 지점에서 1번 수직구(부천체육관) → 기설 전력구(상3동 구간과 연결 공사)}를 시작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기설전력구(8m)를 이용하여 임시 전력공급(345kv 2회선)과 2027년 상반기에 345kv 2회선 이설 완료(이미 만듦 전력구 내 345kv 철거)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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