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주(電柱)가 통학로 인도 한가운데 자리 잡아 아이들이 큰 불편을 느꼈다. 이번에 옮겨져서 안심된다” 서구 내 전주 이설현장에 학교 관계자의 말이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해 온 전주를 적극행정을 통해 이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구는 지난 1일 서곶중학교 앞 전주 3기의 이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주 이설은 구가 추진하는 ‘룰루랄라 즐겁고 안전한 등굣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당학교 학생들이 전주 이설을 개선 1순위 사업으로 꼽을 만큼 그동안 서곶중뿐만 아니라 보행로를 이용하는 인근 서곶초, 디자인고 학생들 또한 통학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한전과의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전주 이설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설 예정 장소 지하에 가스관이 매설돼 있어 이설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를 하부곡선형으로 특수제작하는 적극 행정을 통해 이설이 가능하게 조치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구역을 찾아 세심히 살피겠다”며, “구민이 안심하고 걸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현 서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2주 만에 수년간 방치돼 민원 대상이던 가좌녹지공원 부근 인도 전주를 바로 제거해 주민에게 호평을 들은 바 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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