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운영사인 ‘당근마켓’과 함께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활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기반해 중고 거래부터 동네 소식 공유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당근마켓을 활용해 부평구의 생활정보를 구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자 준비한 생활소통 서비스다.
구는 지난달 31일부터 당근마켓 앱 메뉴 ‘동네생활’에 유용한 생활정보를 선별해 시범 홍보를 시작했다. 부평구 22개 동에 거주하는 당근마켓 사용자가 ‘동네생활’에 들어가면 ‘부평구청’ 아이디로 작성한 게시물을 볼 수 있다. 구는 주 2~3회 유용한 생활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당근마켓의 ‘동네생활’은 동네이야기, 취미생활, 동네 맛집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도 소개가 돼 큰 화제가 됐다. 
부평구는 ‘부평구민의 첫 번째 이웃, 부평구청’을 슬로건으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에서 홍보할 경우 4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비대면 마케팅’ 사업과 반려견 예방접종 사업인 ‘댕댕이 예방접종’ 정보를 첫 생활정보로 등록했다. 
구와 당근마켓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협력 수준을 더욱 높여 공유경제, 문화, 복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당근마켓을 통한 ‘생활정보 홍보’는 ‘2021 부평 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 공무원의 제안에서 시작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구는 구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해 부평의 미래발전을 수립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와 ‘포스트코로나 대응 제안 공모’를 실시해 주민과 공무원으로부터 총 359건의 정책 제안을 접수 받아 64건을 채택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당근마켓을 통한 생활정보 홍보는 구정 소식을 구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당근마켓뿐 아니라 구청 홈페이지, SNS, 문자 등 다양한 경로로 구민들이 유용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최근 월 순방문자 1천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 중인 기업으로,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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