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이원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재보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이날 부산을 찾은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김영춘은 부산경제를 확실하게 부활시킬 방안”이라며‘YC(영춘) 노믹스’를 강조했다.

김 대행은“김 후보는 부산을 싱가포르처럼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다. 뚝심이 있는 정치인”이라며“가덕도 신공항을 김 후보만큼 뚝심 있게 추진할 사람은 없다. 민주당도 부산 부활 프로젝트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김영춘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상대당 후보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도덕성 파탄 난 의혹 후보는 부산 망신 후보”라며“사익 추구 후보에 부산경제를 믿고 맡길 수 없다. 재보궐선거는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 후보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는“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부동산 투기 근절과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며“서울과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잡아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그러면서“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바닥 민심이 바뀌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처음처럼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때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서울시가 따뜻하면서도 일을 분명히 하는 이를 필요로 한다면 박영선 후보뿐”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임차인, 철거민, 노동자를 차별하는 인식을 갖지 않고 함께 어울려 가는 이가 박 후보다. 이런 분이 서울 지도자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오 후보를 향해“공직자 부동산 비리를 척결하려는 마당에 의심스러운 부동산을 가지고 있고, 본인 영향력으로 사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가 이 시기의 지도자로 적절하지 않다”며“잇따른 거짓말도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일 서울에서 지역구였던 전남 영광까지 가서 투표했던 기억을 회고하며“돌아오면서 한 표 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며“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여러분 덕분이라는 생각을 가지 수 있도록 주위에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후보들도 마이크를 넘겨받고“마지막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춘 후보는“부산은 경제가 몰락하고 있는 도시다.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것에 맞서 이번 보궐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어려운 부산의 살림꾼을 뽑는 시장 선거라는 점을 힘주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부산을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살아도 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런 일을 할 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유능하고 검증된 김영춘”이라며“초기는 심판론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 인물론으로 시민 여론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여러분도 느끼겠지만 민심의 바람이 변하고 있다. 바람의 방향이 완전히 지난 주말을 계기로 변했다”며“거짓말을 하는 오세훈 후보를 심판하자는 소리가 점점 더 높아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서울이 정쟁으로 다시 물들기 시작하면 갈등의 도가니가 될 것이고 후퇴할 것이다. 서울시민은 그런 서울을 원하지 않는다”며“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서울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건 공정한 서울을 바라는 서울시민의 열망”이라고 말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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