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시 랜드마크인‘하남유니온파크·타워’에 대한 명칭 변경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3일부터 5월 3일까지 18세 이상 하남시민을 대상으로‘하남유니온파크·타워’ 명칭 변경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지하)과 공원·체육시설(지상), 전망대를 갖춘‘유니온파크’와‘유니온타워’는 2014년 3월 준공됐다.

‘유니온’명칭은 당시 인근에 조성 중이던 복합쇼핑몰‘유니온스퀘어(현 스타필드 하남)’와 연계하고 통일감을 부여하기 위해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그러나‘하남유니온스퀘어’가 개장 6개월을 앞두고‘스타필드 하남’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유니온파크·유니온타워’와의 연계성이 사라지게 됐다.

이후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연간 20만 명, 현재까지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으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유니온’이라는 명칭이 하남시 정체성과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 2월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하남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그동안 하남유니온타워 파크 명칭에 대해 정체성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며“일단 하남시민들이 명칭 변경을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 설문 조사를 진행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 = 안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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