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의 누적 이용 건수가 도입 5개월만에 1400만 건을 넘어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시설 출입자에 대한 기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지역 내 1만8000여 곳에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11월 지역 내 시설 출입자에 대해 QR코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일반음식점을 비롯해 휴게음식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유흥업소, 종합유통업소, 관공서 등 다양한 업종에 안심콜을 사용하도록 했다. 고양지역 내 이 시템을 도입한 곳은 현재 1만 8330곳이다.

시설 마다 부여된 전화번호를 이용, 방문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 등록이 완료된다. 기존 QR코드 보다 등록 시간이 빠르고 수기 명부 작성 보다 개인정보관리가 안전하며 전연령층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들을 파악하는데 2~3시간이면 가능하다.

시는 일부 시설에 설치해 운영하던 이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1만 6645곳에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1만8330곳까지 확대 도입한 상태다. 이용건수는 본격적으로 도입된 첫달 1775건에서 지난 3월 501만627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간 누적 이용 건수는 1416만55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한 곳은 킨텍스와 일산동구 A음식점으로 분석됐다.

고양시의 이 시스템은 서울시를 포함해 12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은 실전 현장에서 나온 정책으로 실용성이 뛰어나다”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와 이용자 파악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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