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 문을 연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센터는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접종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서구보건소와 유관기관 직원들은 물론이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달려온 자원봉사자들까지 민과 관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예방접종 센터가 개소하자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들었다. 서부의용소방대, 소나무 봉사단, 자율방범대, 부녀자율방범대 회원들로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다가 이번엔 일손이 필요한 예방접종 센터로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개소 초반엔 예약 없이 방문한 어르신들이 많아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구석구석 필요한 곳에서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센터 운영은 금세 자리를 잡았다.

서구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지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예방접종 센터가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불편한 아시아드 경기장에 있어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이 이동하기 불편한 점을 고려해 동별 셔틀버스를 긴급히 임차해 배치했다. 또한, 대규모 국제경기 유치를 위해 세워진 아시아드 경기장의 특성상 내부의 동선이 길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자, 전동카트를 배치해 입구와 출구, 엘리베이터 등을 순환 운행하며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4월 1일부터 선제적으로 예방접종 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일손이 많이 필요했는데, 서구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줘 큰 불편 없이 어르신들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의 열쇠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설치될 검단복지회관 예방접종 센터도 접종에 참여하는 구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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