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일 의장
▲ 강병일 의장

부천시의회 의장 강병일은 부천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사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방의회가 재탄생한 지도 어느새 30년이 되었다" 며 "강산이 세 번 변하고 한 세대가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우리 부천시의회가 뿌리내리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시민 여러분 모두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 덕분에 일궈낼 수 있었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담배자판기 설치 금지 조례를 시작으로 시민의 강 운영 조례, 옴부즈만 운영 조례, 생활임금 조례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등 많은 일을 해냈고, 그 성과들은 다른 도시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한, 부천시 재정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낭비되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의회의 본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그들이 민주화의 롤모델로 삼는 대한민국도 과거에 같은 고통을 겪었기에 국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이며 지방자치 역시 시민의 힘에서 비롯되었다.

강 의장은 "올해는 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고 지난해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변화와 쇄신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된 해이기도 하다" 며 "부천시의회도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방자치의 새 옷을 갈아입고 한 걸음 더 나아가자" 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자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며 "우리 의회는 ‘부천시의회 30년, 결정적 순간 TOP10’을 주제로 10편의 동영상을 만들어 소중한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치분권 2.0시대 개막의 주인공은 시민이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높은 열의는성숙한 지방자치의 일면이며,지방자치가 내 삶을 바꾼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끝으로 "시민 스스로 내 삶과 공동체의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하려는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때, 지방자치의 기초는 더욱더 단단하게 다져질 것" 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때로는 앞에서 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며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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