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올해 3~4월 평균기온이 최근 5년간 평균기온보다 1.6℃이상 높게 지속되고 있고, 4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1.9℃가 높아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10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배는 만개가 완료됐고 사과는 4월 25일 전후, 포도는 5월 20일 전후로 만개가 완료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과수 개화시기가 빨라, 갑자기 찾아오는 저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과수별 저온한계온도는 ▲사과 -1.7~-2.5℃ ▲배 -1.7~-2.8℃ ▲복숭아 -1.1~-1.7℃다.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수정불량이나 낙과가 발생해 과수 수확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전에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를 활용하거나 연소자재를 태워 과수원 내부 온도를 상승시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농가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는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의 방해물을 제거해야한다. 또한 저온피해 예상 1~2일 전에 땅속 30cm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물을 주고, 과수원 내 풀이나 피복제를 제거해야 한다.

저온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인공수분을 실시해 결실률을 높이고 적과시기를 늦춰 열매 달림 여부를 확인한 뒤에 열매 솎기를 진행하고 수세안정을 위해 질소질 비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저온피해 대응책으로 과수농업인을 대상으로 백색 다겹 보온피복재,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 및 자재 등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라 기온이 최저기온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문자발송 등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동상해 피해예방 및 파주시 과수 안정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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