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0일 발표된다.

정부는 29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점에 대해“내일(3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현재 관계 부처, 지자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다. 정부는 4월12일부터 5월2일까지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다.

이 기간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흥시설은 집합금지했다.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50명. 1주 평균 638.4명이다. 1주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18일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1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400~500명일때 2.5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고려할 때 현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는 부정적이다.

지난 27일 기준 중환자 병상은 550개, 준-중환자 병상은 201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5350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477개가 비어있는 상태다.

대신 정부는 이번 주 특별방역관리기관으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의 회식이나 모임 등을 금지하면서 국민들의 방역 수칙 참여를 독려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이번 주 후반까지 확산세냐 안정세냐에 따라 앞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향이 결정된다”며“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인내심이 약해진 틈을 정확히 파고들며 여전히 전파하고 있다. 확진자 접촉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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