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초등학교(교장 박희준)에서는 4월 20일(화)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달라서 빛나는 우리, 하나로 연결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이해 및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운영하였다.

부광초 장애인의 날 행사 ‘달라서 빛나는 우리’
부광초 장애인의 날 행사 ‘달라서 빛나는 우리’

1-2학년은 ‘친구가 되어요’라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느낀 점을 서로 나누었다. 의사소통 방법이 서로 다른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처럼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을 다짐하였다.

3-6학년은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방송‘대한민국 1교시-우리의 노래’라는 단편영화를 시청하였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담긴 단편영화가 끝나자 각 교실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학생들은 장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거두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행동할 것을 약속하였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식개선교육 주간 동안 각 교실에는 ‘너와 나의 마음을 여는 전시회’가 열렸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에티켓 안내,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안내 등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 게시를 통해 학생들의 장애 이해와 공감 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장애인의 날 기념신문과 가정통신문을 배부하여 가정에서도 장애인의 날이 가지는 의미 생각해보며 부모님과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아주 높았던 것은 ‘친구를 표현하는 방법’응모 행사였다. 친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상징 그림으로 나타내는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전교생의 80% 가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행사에서 3-1 한○ 학생은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아, 넌 장애인이 아니라 친구일 뿐이야. 네 마음속에 내가 기다릴게. 너 자신을 사랑해봐, 그러면 너는 친구가 100만 명이나 있는 것처럼 느낄거야. 난 네가 날 또한 기다리는 걸 알아. 사랑해!”라고 표현했으며, 5-2 김○○ 학생은 나태주 시인의 시를 빌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다. 너희가 그렇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6-2 정○○ 학생은 상징 그림으로 꽃과 벌을 그린 이유를 “꽃은 벌에게 양분을 주고 벌은 아무 꽃이나 가리지 않고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가리지 않고 서로 도움을 주게 되면 좋겠다.”라고 표현하였다.

친구를 표현하는 방법’응모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장애인사회적기업 ‘위캔쿠키’에서 제작한 쿠키세트를 선물로 받았으며 ‘쿠키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만든다’라는 장애인사회적기업의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에서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배려와 존중의 가치는 학교에서도 중점 지도 사항이 되었다.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대한 인식 개선을 넘어 모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의 학교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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