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는 인문학적 감성을 지향하고 발현할 수 있는 시 작품을 계간 문예지 POSITION 주간인 차주일 시인의 해설과 함께 진행하는 교양 프로그램 “차주일과 동행詩간”을 새롭게 편성하였다.

복지TV 김선우사장은 “현대를 함께 사는 너와 나는 우리인가 따로인가? 우리는 분명 동행이라는 동일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만, 보편적 가치관과 개인의 철학은 일반상식 밖으로 퇴화해버렸다. 함께 어깨를 겯는 풍습은 멸종직전이다. 우리는 왜 따로 변해가는가? 이에 우리로 동행하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의도를 갖고 신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하였다.

진행자 차주일 시인은 프로그램 제목을 [차주일의 동행詩간]으로 명명하지 않고 [차주일과 동행詩간]으로 정한 것은 조사의 가 개인 주관과 소유 개념의 뉘앙스가 짙어서이다. 조사 “의”를 외면하고 조사 “과”를 모시니 “동행”의 맛이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예술과 인문학이, 그중 특히 문학이 사람과 멀어지는 시대이다. 일반상식과 상상 범주 밖의 사건들은 빈번한 현상이 되어버렸고, 나와 세계의 유대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는 사람의 감성이 빈약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타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 함께’라는 동행은 외면되고, 나를 우선 앞세워 스스로 외로워지는 현상이 팽배한 시절이다. 사람의 순수한 모습을 지켜내야만 하는 당위가 여기에 있다. 이에 의미 깊은 시 작품을 읽으며 따로가 우리로 동행하길 희망한다.


특히, 복지TV 김선우사장과 차주일 시인은 “장애인을 새롭게 표현하여 나대신 앓아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나대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다문화 가족들과 소외계층분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사람의 감성을 지키는 일들에 충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였다.


[차주일의 동행詩간]은 매주 감성있는 시 작품을 한편씩 소개하며 첫번째로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을 받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계시는 황신애 시인의 “책상의 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5월17일 월요일 오전 6시10분에 첫방송을 하며, 아침 시간대에 힐링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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