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윤구화 주무관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윤구화 주무관

 

5·18 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41주년이 되는 해이다.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은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주항쟁의 법정 기념일이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아 준 중요한 시간으로 기록되었다.
1980년 5월 17일 쿠데타 세력의 비상계엄령은 전국으로 확대되어 입법, 행정, 사법, 상권을 장악하였다. 이날 집회와 시위는 이들의 비정상적인 독재를 물러나게 한다는 정의실현이기도 하였다. 계엄군은 무고한 광주 학생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며 구타하고 연행해가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에 분노한 광주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고, 5·18 민주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광주를 중심으로 절망과 고통 사이에서도 꺾이지 않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전개된 시민들의 활동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유지하고 회복시킨 날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의 전환점으로 기록되었다.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활동에 대해 1990년 8월 6일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기념사업 등이 이루어졌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 중 큰 사건으로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중요성 또한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정식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5·18민주묘지 중앙에 위치한 탑신의 타원형 행상은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상징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양광에 반사된 빛은 희망의 씨앗의 뜻이다. 더이상 이 땅에 불의와 독재, 계엄령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간곡히 바란다. 그때 그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이 얼마나 뼈아프게 살아왔는가? 41주년을 맞아 광주의 시민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안정된 사회 안정만이 제대로 돌아가길 바란다.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목숨 걸고 희생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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