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왔다. 디지털 혁신이란 IoT, 빅데이터, AI, 로봇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의 변화를 촉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기존에 없던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및 시장의 요구에 맞게 비즈니스 프로세스, 문화, 고객 환경을 구축해 조직 운영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내부 리소스를 최적화하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은 빠른 혁신을 주도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디지털 혁신의 장점은 첫째, 인프라 최적화다. 환경에 관계없이 최신 기술로 인프라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 데이터 관리다.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의 방대한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셋째, 비즈니스 문제 해결이다.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해 비즈니스 운영 및 고객 상호 작용 방식과 관련된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넷째, 비용절감이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 발전의 원동력이다.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주도하고 디지털 시대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선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와 IT팀 모두의 열정적인 헌신과 혁신으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조직은 많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조직은 생각보다 적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정관념과 낡은 사고방식,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말로만 디지털 혁신을 외치기 때문이다.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가장 바닥부터 최고위까지 사고의 틀을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준비하면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디지털 생태계의 주요 구성 요인 중 잠재력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다. 정책적 지원과 인재 부족,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규제 등 분야에서 대대적 혁신이 이루어져야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
디지털 혁신 전환을 위해서는 첫째, 디지털 환경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글로벌 시장 정보를 지원해야 한다. 둘째, 정부 주도가 아닌 기업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야 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지원 사업은 검증 중심의 단기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경유가 많다. 의존적 투자에서 산업 주도적 투자, 수요 중심 투자로 전환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책 전환이다. 정책의 이해 관계자를 새롭게 정립하고 건전하게 상호 거래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전적 규제와 진흥 정책보다는 사후적 규제와 수요 중심적 진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사업을 위해서는 첫째, 리더가 앞장서야 한다. 디지털 혁신의 책임이 IT 부서에 있다면 디지털 혁신 역시 전체 사업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밀리게 된다. 둘째,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이 운영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경제는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기회와 위협 요인이 어디에나 존재한다. 셋째, 사업을 비관련 분야로 확장하고 고객확보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관련성이 없는 산업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은 인터넷 검색 알고리즘을 자율주행기술 알고리즘으로 활용해 시장을 넓혔다.
넷째,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 할 수 있도록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시스템 구축이다. 성공한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은 단순함에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모든 사업을 커버한다. 이런 단순함을 통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움직여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단순함이 가진 이점이다.
오늘날 다양한 기업이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AI와 빅데이터 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이제는 디지털 혁신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시켜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다.
정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