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운영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리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 지하철 5호선 하남선 부대시설 수탁운영자 5차 공모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을 통해 하남시 지하철 역별상가, 광고대행, 편의시설 등 3종 시설의 수탁사업자를 분리 모집했다.
앞서 시는 기초 금액을 10% 감액해 진행한 4차 공모에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자 시설을 나눠 역사별 개별 입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설을 편의시설과 광고부문, 상가시설 등 3종으로 분리해 개별 입찰한 이번 공모에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남선 부대시설 운영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역시 기초 금액 감액, 모집 방식 변경 등 사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타지역 지하상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하남시 관계자는 “서울지역 지하상가를 둘러봤는데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곳도 점포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였다”며 “대안을 찾기 위해 상가시설 감정평가 재실시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 정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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