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 김영배·백혜련·서삼석·전혜숙 후보, 당대표 우원식·송영길·홍영표 후보, 최고위원 김용민·황명선·강병원 후보.
▲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 김영배·백혜련·서삼석·전혜숙 후보, 당대표 우원식·송영길·홍영표 후보, 최고위원 김용민·황명선·강병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의원 91명이 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당규 개정안을 건의했다.

정청래·박주민·김용민·김남국·황운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주정당으로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의 의사결정에 되도록 많은 당원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몇몇이 의사결정 하는 것 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정하여,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과정부터 권리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이 현재 중앙위원회 대의원 투표로 치러지는 것을 중앙위 50%, 권리당원 50%의 비율로 투표하도록 했다.

또 당대표 본선 진출 상한선도 현행 4명에서 대선후보 경선과 똑같은 6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당이 겸허히 당원과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당원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당 지도부 구성에 참여헤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새롭게 당을 세우고,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되어 당을 살리는 길이 정권재창출의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정청래, 김경협, 김남국, 박주민, 도종환, 민형배, 신동근, 이재졍, 이탄희, 정성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91명이 동의했다. 강병원, 김영배, 김용민, 김주영 최고위원도 동참했다.

당규 개정안은 김용민 최고위원이 대표로 송영길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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