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표 "기본소득 논쟁, '목불인견' 되어가고 있어"
신지혜 대표 "기본소득 논쟁, '목불인견' 되어가고 있어"

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가 정치권의 기본소득 논쟁이 차마 눈 뜨고 쳐다볼 수 없는 ‘목불인견’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 오전 9시, 신지혜 대표는 기본소득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52차 상무위원회에서 “뉴스에 한 줄 나기를 목표로 하는 기본소득 논쟁이 아닌 제대로 된 기본소득 공론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원희룡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해 “청년과 서민의 좌절을 먹고 사는 기생충”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선 유불리를 위해 덮어놓고 기본소득 반대만 외치니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하며 “청년과 서민의 좌절은 마땅히 모두의 몫으로 돌아가야 할 것을 ‘기생충’처럼 독점하는 사회구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여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신 대표는 “여권 대선주자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가 시스템 혁신 비전이나 증세 논의 없이 오로지 지금보다 더 복지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만을 내고 있다”라며 정치권의 게으름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기본소득은 생계에 소득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명제를 넘어 누군가만 독점하고 있는 사회적 부를 모두에게 나눠야 한다는 철학을 품고 있다”라며 국민의 권리로서의 기본소득을 공론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무위원회에서는 국정감사 계획과 2022 기본소득선거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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