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항공업계가 활력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을 포함해 여객기 100대를 주문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에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고, 연비가 좋은 항공기 기종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보잉과 에어버스SE와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유나이티드항공에 여객기를 판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사의 항공기 수주는 지난 2년 동안 완전히 추락했다. 보잉 737맥스 제트기 2대의 추락사고가 잇따르면서 이 기종의 모든 항공기가 운항금지됐고,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이 올스톱 되면서 항공업계의 수요가 사그라졌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여행에 대한 수요도 점점 정상화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항공편 예약도 늘고 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항공기 대량 구매 소식과 관련해 “현재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새 항공기 구입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추측성 항공기 주문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항공사는 팬데믹의 위기관리에서 벗어나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한 계획으로 관심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보잉사의 대변인은 고객사와의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일 3억3200만 명의 전인구 중 51.3%(1억7030만명)가 최소한 한 차례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의 70%가 최소한 한 번 백신 주사를 맞아 실내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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