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생활문화도시이면서 생활문화예술 공간이 부족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의 '엘피갤러리는 7080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쉼터가, 젊은MZ에게는 레트로 감성의 데이트 장소로 새로운 문화바람을 불러일으켜 낭만이 함께하는 청춘거리가 될 것입니다"

[사진설명]엘피갤러리포토월
[사진설명]엘피갤러리포토월

디지털 음원에 사라진  엘피레코드(LP RECORD)를 소환해 70년대 LP레코드 문화를 재현시켜 21세기 소통문화를 창출하는 문화예술플렛폼 '엘피갤러리' 카페가 최근 문을 열었다.(부천시 부흥로 424번길20/2층, 심곡동행정복지센터 앞)

뉴트로협동조합(이사장 양주승)이 운영하는'엘피갤러리'는 차를 마시면서 음악을 감상하고 사진, 미술,음악,전시및공연 활동과 연계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산실로 원도심 지역의 새로운 레트로 감성의 카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설명]오픈스튜디오
[사진설명]오픈스튜디오

일만 여장의 엘피음반과 진공관 앰프 등 음향기기 등을 갖춘 엘피갤러리는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는게 특징이다.부천지역 문화예술인과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30여명이 발기인으로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재능기부로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여 시민들을 흡입하는 가장 확실한 킬러콘텐츠가 될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찾아오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피갤러 카페에서 사용하는 각종 컵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성제품이 아닌 이유경 도예작가 제작한 머그컵(Mug CuP)을 사용하는게 특징이다.

유명작가의 도예작품 하면 관람객들은 작품 가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유경 작가는 자신의  예술적 자존심과  작품의 가격을 동일시하지 않는다. 그는 엘피갤러리의 머그컵 사용 제안을 받고 돈 한 푼 받지 않고 머그컵을 기부했다.

이유경 작가는 "비싼 가격 때문에 관람객들의 눈만 즐겁게 하고 돌아간다면 나의 존재와 작품을 잊고 말 것이 아닌가. 안 팔려 창고에 묵혀두는 것보다 생활예술로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서 "제가 기부한 머그컵이 엘피갤러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찻잔으로서 품격을 높이고  마시는 즐거움에 일조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보람 있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카페를 찾은 지역주민 이종문씨는 "엘피갤러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힐링의 장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트로협동조합은 엘피갤러리  오픈기념으로 '공공미술 비보이 초대 작가전‘을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전화순 작가의 Freedom을 비롯하여 함승희(페스티벌),황민자(비보이),김미정(Windmill),강찬숙(Together),남귀숙(청춘),박옥순(비보이아리랑),백규현(축제),신경철(비상),이상화(비상),이성주(비보잉과신명),이성미(Freedom),이소정(중심),장영희(비보이),이병창(기),염동기(시경구) 등16명의 작가가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참여한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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