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민선7기 남은 1년을 ‘교통이 성남시의 복지입니다’란 구호를 내걸고 궤도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겠다는 은수미 성남시장의 일성이다.
이에 성남시의 교통행정을 알아보자;    
먼저 성남시는 도심 구석구석을 잇는 교통이 주거와 일자리로 연계되고 있으며 이는 곧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드높이는 복지로 연결되며 이와 함께 환경까지 챙기는 성남시만의 교통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 250만 하루 이동하는 차량은 약 110만대로 추산되는 성남시는 인구는 93만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이나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이다.
또한 올해 탄소중립 시대에 도로 교통 중심에서 궤도 교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도 반영해 성남시는 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르며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즉 ▲산성·성남대로 S-BRT, ▲누리·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 GTX-A노선 등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리고 교통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전기·수소차는 물론 모란·판교트램까지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디지털 미래 선도도시 성남답게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직주근접과 병행하는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교통빅데이터센터와 AI 자율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체계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도 극대화하고 있다.
    

 

■ 모달시프트, 궤도중심 교통체계 혁신 미래를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판교트램·모란트램’
◆ 성남의 트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트램은 없습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한 축인 성남도시철도2호선 일명 ‘판교트램’은 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정자역, 운중동을 경유하는 총 13.7km에 17개 역사, 차량기지 등이 조성된다. 
오는 2025년에 착공에 들어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램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100% 전기를 동력으로 궤도 위를 달리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이다. 
한 편성당 200명 이상을 수송하고 교차로 우선 신호를 받아 지하철과 유사한 편의성을 제공하나 건설비용은 보다 저렴하다.
판교트램의 경제성은 차고 넘친다. 6만30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관통함에 현재 일평균 이용인원을 9만명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7만10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제2·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2023년에 들어서고 8776명이 거주하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가 2024년 이후 들어선다면 이용객은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난 3월 시는 3500억원 규모의 판교트램 사업을 자체재원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로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7월 예타조사사업에 선정된 후 그해 5월 국토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 당시 경제성이 0.94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0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중간성격인 기획재정부 2차 점검회의에서는 차로수 감소에 대한 부(-)편익 과다 반영으로 경제성이 낮게 책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사업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삼평동 641번지 매각대금 일부와 예산재배분을 통해 필요재원은 조달한다.
오는 6월 예산을 확보하고 8월에 중기지방재정계획을 행안부에 신청하고 9월에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2023년 상반기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친환경성, 정시성, 편리성, 혼용차로 등 트램의 특성이 반영된 예타 지침과 도로교통법 개정 노력도 병행해 중앙재정보조사업과 민간제안사업으로의 전환도 적극 검토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를 잇는 총 10.38km 구간의 성남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경제성 상향 방안 마련을 위해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번 판교트램 도입은 그 성공여부에 따라 신도심과 원도심을 잇는 1호선 트램사업의 성패도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트램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철도 및 교통전문가가 참여하는 ‘판교트램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철도정책팀과 트램사업팀 등 전담팀을 꾸려 속도감있게 차질없이 사업 추진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다.
◆ 전기저상버스, 녹색교통·교통약자 대중교통 여건 개선에 앞장선다.
성남시는 최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문제에 능동적 대처로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2019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기저상버스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된 승차감 제공 및 연료 절감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도 동시에 도모한다.
시는 2019년 4월 관내 시내버스 업체와 2023년까지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로 2019년 30대, 2020년 69대를 운영중에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기저상버스를 마을버스에 투입 전기저상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 전기저상버스는 8개 노선 99대가 운행중이며 2021년에 61대를 추가 도입해 2023년까지 총 200대 이상을 운영하되 관내 운중동·갈현동 등 일대에 대규모 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 전기충전기반시설을 확보해 2025년까지 관내 인가된 938대 일반시내·마을버스의 50% 이상을 전기저상버스로 운영할 방침이다.
    

성남시 철도사업 계획 및 성남시 교통정책 총괄 현황판
성남시 철도사업 계획 및 성남시 교통정책 총괄 현황판

 

■ 교통은 강입니다. 물 흐르듯 구석구석 연결짓습니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 모란역~판교역,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모란역~판교역을 연결하는 3.86km 연장구간, 정거장 3개소 총 4239억원 규모의 연장사업이다.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해 판교신도시 및 주변 주요도로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개통 시엔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판교신도시 교통혼잡완화,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9)’에 반영됐으나 당시 사업성이 0.88로 높지 않아 2019년 11월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사업성 상향방안을 강구했고 환기구 비용 절감 등 각종 사업비 절감,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추가 개발사업 반영 등을 통해 경제성 B/C를 1.03으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련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진을 선정 후 2021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됐다. 
지난 3월엔 KDI 실무진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2022년 상반기 내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수립,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남위례역’ 신설
수정구 복정동 57 일원 1만2910㎡부지에 지상3층, 연면적 4202㎡ 규모로 2020년 1월 착공돼 9월 준공,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1, 2호선) 예상노선도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1, 2호선) 예상노선도

 

■ 위례, 삼동선 연장, SRT 구미동 역사 신설, GTX-A 성남역 등
◆ 위례~삼동선(신사선) 연장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km, 7개 역사)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올해 안으로 고시가 될 예정이다. 
시는 고시가 되면 사업성 상향 등의 대책을 마련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 SRT(수서고속철) 구미동 역사 신설
시는 지난 1월 SRT 구미동(현 농협하나로마트 부지) 역사 신설과 관련해 기술적 검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신속히 결정한 후 예산을 확보하고 용역사 선정을 통해 오는 7월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용인시와 힘을 모아 용인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응과 공동으로 수행하며 특히 터널 구간에 역을 신설한 사례가 없어 부본선 역 설치 여부 등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역사 신설에 대한 경제성과 이용 편의성, 열차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GTX-A 성남역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2021년 5월 기준 공정이 절반 이상(52.2%)진행됐고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은 현재 실시 설계 중이다.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착공할 예정으로 위례선 트램 또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정으로 이처럼 성남은 지금 철도분야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트램의 원활한 추진 등 성남시 교통정책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사항 전달
트램의 원활한 추진 등 성남시 교통정책 발전을 위한 정책건의사항 전달

 

■ S-BRT 도로 위의 지하철
◆ 지하철 같은 버스, ‘S-BRT’ 첫 발을 뗍니다.
이르면 오는 2024년 성남시 산성대로와 성남대로에서 버스전용차로, 버스 우선 신호시설 등을 갖춘 최고급간선급행버스(S-BRT)를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km 구간의 산성대로를 시작으로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km 성남대로 구간에도 2025년까지 이를 도입한다. 
성남대로는 송파대로·헌릉로BRT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시가 도입하는 S(Super최고급)-BRT(Bus Rapid Transi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적용한 체계로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km로 일반 BRT(시속 25km)보다 빠르고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이다.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용노선에는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 굴절버스 등이 투입되고, 버스비를 미리 낼 수 있게 지하철 개찰구 형식의 요금 정산기도 설치된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된다.
지난 4월 29일 ‘성남시 S-BRT’ 사업이 ‘광역BRT’로 지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419억원 중 국비를 209억원(50%)까지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지난 5월 ‘BRT도입과 버스전용차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에 이미 들어섰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산성대로와 성남대로 구간 뿐만 아니라 성남시 전역의 간선축에 대해 BRT, S-BRT, 중앙·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환승거점정류장 정비, 연계환승 노선 개편 등을 포함해 종합 검토한 후 대대적인 버스 운영과 시설물 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 정책은 관내 교통 흐름은 물론 구석 구석 사각지대 없이 해소될 전망이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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