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노인맞춤돌봄사업 수행기관인 청평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인맞춤돌봄사업 어르신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우울예방프로그램-표고버섯 키우기’키트를 제공하였다.

표고버섯 키트로 각 가정에서 직접 버섯을 재배하면서 실내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여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재배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버섯을 매개체로 정서적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하신 어르신은“경로당도 문을 닫고 자주 오가던 이웃들도 잘 못 만나니 온종일 집에 누워있기만 했는데 버섯에 물을 주고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평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키운 버섯을 기부 받아 버섯 건강차를 우려내어 제작한 보틀에 담아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들에게 함께 나눔으로써 어르신들도 지역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가평군 관계자는“코로나 장기화로 무료한 시간이 많은 시기에 버섯키우기는 어르신들의 반려식물로 큰 위로가 되어준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다.

가평 = 박경식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