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부지역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께부터 11시까지 양주시 백석읍 한 아파트단지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정전 원인은 폭염 속 전기사용량이 급증해 아파트단지 내 자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단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으로 해당 아파트단지 300세대 주민들이 1시간 15분가량 폭염 속 큰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포천시 소흘읍의 한 아파트단지(540세대)에서도 오후 9시 30분께 정전사고가 발생해 1시간 30분만인 오후 11시께 복구됐다.
앞서 25일에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7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동두천에서도 정전 피해가 지속됐다.
밤사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전사고가 계속되자 주민들은 에어컨과 냉장고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으로 전기사용량이 급증해 아파트 내 자체 변압기와 차단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파트 안전관리자와 함께 안전점검 등 초기대응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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