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처럼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오후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에서 아데노 바이러스벡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가 보고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서한에 따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체내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드문 신경학적 장애다.
당국은 얀센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물이 두 개로 보임(복시),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려움 ▲삼키기, 말하기, 씹기 어려움 ▲몸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어려움, 불안정함 ▲걷기 어려움 ▲손과 발의 저린 감각 ▲팔과 다리, 몸통 및 얼굴의 약화(힘이 없음) ▲방광 조절, 장 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신고를 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 안전성 서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얀센 백신 접종 1250만회 중 100건의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됐으며 이중 1건은 치명적이었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전 세계적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한 2100만명 중 보고된 길랑-바레 증후군 108건에 대해 검토를 했으며 1건이 치명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유럽에서 5140만명 이상이 접종을 했는데 길랭-바레 증후군 227건이 보고됐다.
원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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