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양궁의 맏형이자 올림픽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오진혁(40·현대제철)이 개인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29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아타누 다스(인도)와 세트 점수 5-5(26-25 27-27 27-27 22-27 28-28)에서 슛오프 접전 승부를 벌인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슛오프에서 오진혁이 9점을 쏜 반면 다스는 10점을 쏴 대어를 꺾었다.
오진혁은 앞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도전했다. 또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9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다.
토너먼트에서 일격을 당하며 이번 대회는 금메달 1개로 마감했다.
오진혁은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981년 8월생으로 39세11개월의 오진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 36세 10개월에 50m 권총 금메달을 딴 진종오의 기록을 넘겼다.
한편, 김제덕(경북일고)과 오진혁이 모두 개인전에 탈락하면서 김우진(청주시청)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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