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옛 가나안농군학교를 활용해 조성한 일가도서관을 다음달 말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사 역사공원에 조성된 일가도서관은 연면적 844.15㎡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기존 가나안농군학교의 예배당 건물을 활용해 역사성을 살렸다.

지난 1962년 일가 故 김용기 장로가 농민 교육과 사회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가나안농군학교는 미사신도시가 개발되면서 2014년에 양평군으로 이전했다.

시는 2017년 LH와 가나안농군학교 터와 건축물을 미사 역사공원으로 복원키로 합의하고, 지난 5월 LH로부터 일가도서관 건물을 인수했다.

일가도서관에는 일반도서 7000권과 청소년도서 1000권, 어린이도서 5000권, 유아도서 3600권 등 총 1만6600권의 장서가 비치되며, 역사 특화도서관으로서 옛 지역 기록과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하남시 관계자는“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공동체 도서관, 지역자료를 보존하는 아카이빙 도서관을 목표로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 안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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