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북한 지령을 받고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한 노동단체 출신 일당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정부여당은 북한의 심기나 살피면서 가짜 평화쇼를 위한 굴종적 대북정책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시민운동가의 탈을 쓰고 매국적 간첩행위를 벌여왔던 일당이 구속됐다”며“이들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을 벌이고 북한으로부터 2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여권 중진 의원과도 만난 사실이 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캠프 특보단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간첩활동이 이뤄지고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을 국민들이 상상이나 했겠는가”라며“이번 사건에서도 보듯이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을 매수해서까지 우리나라의 국방, 안보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북지원활동을 적극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안보, 국방력 강화를 위한 스텔스기 도입 문제조차도 북한 눈치를 봤다. 재난지원금을 이유로 지난해 2864억원, 올해 92억원을 삭감하기도 했다”며“민주당은 김여정의 하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라는 연판장을 돌렸다고 한다. 어제 하루에만 58명이 서명했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또“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개성에 맥도널드를 열자고 제안하는 등 북한 지원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며“간첩 사건은 적어도 민주당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사법당국은 스텔스기 도입반대 간첩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며“국익과 안보를 볼모로 한 매국행위를 엄단해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벌써 2억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는 한달째 일천명대 이상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델타변이에서 더 나아가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출현했다”며“이스라엘 같은 백신 선진국들은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내년도 접종할 물량까지 시장에서 쓸어담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여전히 백신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그는“지난 5월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는 한두번의 예방접종으로 근절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니다, 매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 토착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며“그런데 그러고도 벌써 석달이 지났다. 그동안 정부는 도대체 뭐한 것인가. 지금 당장 맞을 백신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이미 백신선진국들은 내년도 백신계약을 완료했다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도 협상 중이라고 한다”며“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은 모더나CEO와 직접 전화통화하면서 2000만명분 백식을 확보했다고 홍보했지만 국민들은 아직 그 백신 구경도 못하고 있다. 그 백신 어디갔나. 추가 백신 역시 모더나 백신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너무나 무책임하다”며“문 대통령은 K방역의 환상을 국민들에게 주입시키면서 정치적으로 이 사태를 호도하려 하지 마시고 국민들 맞은 백신 이제라도 사력을 다해 확보해주시길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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