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ESG 경영기법을 시정에 시범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ESG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가치(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경영 활동의 중심 목표로 두는 것을 말하며, 시는 지난 6월 지자체 최초로 평생교육 분야에 ESG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하남시는‘보다 좋은 현실,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드는 하남 ESG’라는 비전 아래 시정 전 분야에 ESG를 도입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 시책 사업을 추진, 효율적인 시정 운영시스템을 확립하고 가시적인 사업성과 데이터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는 사업 성과 수치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공데이터 정보 시민 공유를 확대한다.

또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구조 구축을 통한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목표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환경 분야에서는 2050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해 10년 단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평생교육 기반의 환경보전 공감대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일단 시는 오는 9월 직원 교육을 시작으로 부서별 ESG 연관사업 발굴 및 분야별 사업체계 확립에 나서 연말에 전반적인 ESG 시범 운영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건강한 환경, 모두가 연대하는 사회적 가치, 투명하고 신뢰받는 구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기업, 국제기구 등 국내외 모든 참고사례를 검토해 하남시 맞춤형 ESG 시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 = 안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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