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악이라고 보도되자 미세먼지 저감과 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
김포시는 2018년 7월 환경개선T/F를 구성하고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김포지역에 연간 512톤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자동차 등 수송 분야가 27.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4종, 5종 중소형 사업장이 포함된 산업분야가 24.84%, 공사오염원이 3.47%로 조사 돼 해당 분야의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1.7%는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김포시는 7개 분야 41개 사업에 8815억 원을 투자하는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 26㎍/㎥으로 조사된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5년까지 18㎍/㎥로 낮추기 위한 김포시의 맑은 공기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대응력 확보
김포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 4월 용역을 마친 ‘미세먼지 저감용역에 의한 추진과제’ 7개 분야 32개 단위사업과 2018년 11월 시행된 ‘김포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오염원 관리 업무 통합지침’에 의한 7개 부서 23개 사업, 2018년 7월부터 운영해온 ‘환경개선 T/F팀’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를 ‘김포시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계획’으로 통합 일원화했다.
또한 종합계획추진의 실효성과 일관성 확보를 위해 연 2회 정기 보고회와 평가분석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피드백 기능을 강화해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 촘촘한 대기측정망 구축… 실시간 정보 제공
김포시에는 미세먼지 측정·관리를 위한 도시대기오염자동측정소(4개소), 도로변 측정소(1개소), 전광판(2개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세먼지 성분분석을 위해 월곶면 사무소에 설치한 미세먼지 성분측정소(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 모아진 대기오염물질(SO2, CO, NO, NOX, O3, PM10, PM2.5) 농도 등을 전광판에 실시간 표출하고 있다.
또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100여 개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특히 어린이집, 도서관을 포함한 건강취약시설에 실내공기질 상시 모니터링 측정기를 설치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실내건강 정책의 토대를 구축한다.
아울러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어린이, 어르신도 대기질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한다.
이에 따라 현재 공원 등 7곳에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 지도도 제작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이차 전지차 적극 확대…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
김포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 수소차량 등 이차 전지차를 이용한 미래 모빌리티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전기자동차 1,300대를 비롯해 수소차 106대를 신규 지원하는 등 2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년대비 156% 증가한 총 1,317대를 보급한다. 
차종으로는 전기승용차 655대, 전기버스 50대, 전기이륜차 102대, 전기화물차 493대, 수소전기차 106대에 달한다.
김포시는 친환경차 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전소 53개소 82기를 설치했으며 공공기관과 공공시설에 급속 전기충전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보급이 급격히 느는 것에 대비해 2020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15억 원, 민간자본 15억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걸포동 CN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설치한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버스, 화물차 등 상용전기차의 전지 재활용 문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앞서 김포시는 선진버스, 피엠그로우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ESS)전력제공’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등 이차 전지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유차 배출가스 관리강화… 조기폐차 지원
현재 1만 여대의 노후경유차가 등록되어 있는 김포시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1위 오염원인 경유차의 집중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유차에서 배출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과 폐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경유차량의 운행차, 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총 4,455대의 노후자동차를 대상으로 저공해 조치를 했다. 
올해는 매연 발생량이 많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4,000대 조기폐차에 64억 원, 매연 저감장치 부착 등 엔진교체 1,100대에 56억 원 등 총 120억 원을 투입해 저공해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노후경유차의 운행은 제한된다.
김포시 관내 3개소에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CCTV 총 7대를 설치·운영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및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에 5등급 경유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또한 저공해조치명령을 위반하는 총 중량 2.5톤 이상 차량과 배출가스 불합격 차량에 대해 상시운행제한(LEZ)을 실시한다.
김포시는 ‘자동차 배출가스 신고센터’도 설치하고 운영을 강화한다.
운행차 매연 과다발생 차량을 신고한 사람에게 건당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1인당 연 10만 원 지급 한도도 없애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자발적인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제보센터로 운영한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대중교통, 공공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점차 대체하고 내연기관 차량은 2050년까지 무공해차로 100% 전면 전환할 예정이다.

■ 도로 비산먼지 해결… 살수차 일석이조 효과  
비산먼지 대부분은 공사장 등에서 발생한다.
김포시의 2020년도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서 접수는 1,016건, 피해 민원 신고는 714건으로 다양한 개발사업과 각종 공사로 최근 피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김포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례를 개정한다. 
특히 토요일에도 공사민원업무 전담처리 인력을 배치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휴일 공사 중단을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사장 경계 펜스는 최소 4m(방진벽 3m + 분진망 1m) 이상 설치를 권고하고 이동식 고압살수기 대신 자동식 세륜시설 설치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수송 분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6대의 노면청소차와 3대의 살수차를 상시 운영하고 2022년에는 살수차를 4대로 늘린다. 
김포시는 살수차를 6월부터 본격 가동해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주위온도까지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면도로, 좁은 골목 등 청소차가 움직이기 어려운 도로는 노면청소 로봇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 영세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사업 지원 확대
김포시는 대기배출업소 점검을 강화하고 올해 100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의 방지시설 교체 및 개선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방지시설 설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단속 때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적발 위주의 지도, 단속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기 시설개선을 유도해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김포시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도 대폭 늘리고 있다.
올해 2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이 적게 발생하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를 940여 대 보급하며 현재까지 총 7,206대를 교체 또는 설치 완료했다.
저녹스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 대비 79% 가량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하고 열효율은 91% 이상 높다.
가스비도 28%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교체 희망자가 많지만 일반보일러 대비 가격이 높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는 4·5종 중소사업장을 직접 방문·조사해 ‘업종별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사업장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정하영 시장 “실질적인 대책 지속적으로 발굴”
김포시는 이외에도 ‘에코 드라이빙’, ‘클린 네비게이션’, ‘이끼 벽’, ‘SSZ’, ‘미세먼지 차단 방진필터’, ‘다중 이용시설 에어샤워’, ‘생물성연소 방지시설’, ‘클린로드’ 등 다양한 사업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도로의 벽이나 공사장의 방진벽, 버스 승강장 벤치 등에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스마트 이끼타워’ 설치를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는 ‘기후·미세먼지 거버넌스’를 구성해 2025년까지 미세먼지를 18㎍/㎥ 이하로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많은 예산과 시간이 수반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추진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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