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여성안심귀갓길과 어린이보호구역, 치매노인거주지 등 42곳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카메라 68대를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설치돼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AI 카메라는 영상 분류와 사물 감지 등 인간과 유사한 작업이 가능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800만 화소 제품으로 저장 용량 및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로 고해상도 영상분석이 어려웠던 기존 CCTV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보를 찾기 위해 영상을 하나하나 살펴봐야 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특정 정보만으로도 영상 검색이 가능해 사건·사고 발생 시 초동 수사 및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 간 카메라 성능 및 분석 실증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최종 점검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부터 관제업무에 정식 사용할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AI 카메라를 관제에 적용함으로써 여성과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CCTV통합관제센터 지능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AI 카메라 설치를 더욱 확대해 여성친화도시, 스마트도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 = 안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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