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13회 자원순환의 날 맞아 ‘자원순환 선진화 시민추진단’ 회의
홍보대사 위촉, 서로e음가게 개소… ‘자원순환’ 분야 본격 행보 나서
이재현 서구청장, “감량과 재활용 중심 대원칙…주민 참여로 힘 보태달라”

9월 6일은 생활 속 재활용 실천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정된 ‘제13회 자원순환의 날’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국제환경도시 서구’를 한 단계 더 앞당긴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9월 내내 민관이 함께 나서는 다채로운 자원순환 정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주민수용성 확보 위한 ‘자원순환 선진화 시민추진단 회의’
그 첫 번째 행사로 서구는 6일 ‘자원순환 선진화 시민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추진단은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히 연관된 쓰레기 처리에 있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한편, 생활쓰레기의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자원순환 신(新)경제모델’을 만들고자 구성됐다. 
‘시민추진단’은 지난해 출범 후 임시위원회로 운영된 ‘서구 자원순환 정책 주민참여단’의 활동을 통해 집단지성의 힘을 확인한 바 있다. 이 체계를 더 견고히 하고자 조례를 개정해 서구 자원순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식위원회로 본격 출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구는 지난해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되는 ‘자원순환 선도형 스마트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사업’에 대해 추진단에게 설명했다. 
그동안 자원순환 정책에 있어 회의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온 추진단은 회의에서 분과별로 정책 문제점과 사업 적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구는 추진단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채택하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우 김영대, ‘국제환경도시 서구’ 알리는 홍보대사 위촉 
이날 회의 사전 행사로는 ‘국제환경도시 서구’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서구는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영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김영대 홍보대사는 서구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구정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위촉식에서 김영대 홍보대사는 “유독 열악한 환경 여건을 딛고 지자체 스스로가 대안을 제시하며 국제환경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서구의 반전 스토리가 인상 깊었다”며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가는 서구의 앞날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금 돌려받는 착한 분리배출’ 서로e음가게, 7일 첫 운영
‘자원순환 선도형 스마트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 사업으로 서구가 추진 중인 스마트 순환자원 회수센터 ‘서로e음가게’ 역시 오는 7일 신현동 신현원마을관리소에서 첫 운영에 나서며 민관 협력을 견고히 한다. 
‘서로e음가게’는 주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하는 재활용품에 대해 품목별로 무게를 측정한 후 유가 보상을 시행하는 거점 수거시설이다. 재활용품 유통구조 초기 단계부터 양질의 재활용품을 확보해 쓰레기를 감량하고 재활용을 확대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서구는 신현원마을 마을관리소(새오개로 48번길 22)에서 ‘서로e음가게’ 1호 신현원마을점 운영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시범운영하며, 향후 서구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전용 세척장 구축, 9월부터 본격 운영 들어가
서구는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9월부터 청사 내 아이스팩 세척장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통해 한번 사용 후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젤타입 아이스팩을 수거·세척해 아이스팩이 필요한 지역 상공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것 역시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촉진하고자 실시되는 사업이다. 
구는 2019년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2020년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만 약 18톤, 올해 8월 현재 17톤의 아이스팩을 재사용했다. 
그러던 중 별도 세척·소독 시설 없이는 수요처 발굴에 한계가 있어 기존 세척 과정을 강화하는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고도화 내용으로는 ▲아이스팩 전용 세척장 구축 ▲초음파세척기 및 건조 소독기를 이용한 세척·살균 강화 ▲수요처 확대로 아이스팩 순환유통 체계 구축 등이 있다. 
특히 서구는 청사 내 아이스팩 세척장을 구축해 서구청에서 아이스팩 세척·소독·포장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스마트 순환 경제’로 날개다는 ‘국제환경도시 서구’ 
이에 더해 서구는 ▲장례식장 및 배달 음식 공유 용기 서비스 개시 ▲커피찌꺼기를 새로운 자원(연필, 화분 등)으로 만드는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재활용품 인공지능(AI) 무인수거기 ▲폐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추진하는 재활용센터 ▲체험형 환경교육센터(스마트에코복합센터) 등 다채로운 자원순환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자원순환 정책에 있어서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중심’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앞으로 선보일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주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때 서구는 전국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도시, 회색빛 도시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을 만큼 환경에 취약한 도시였다”며 “변화와 혁신에 기반한 친환경 선진화 정책으로 서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환경도시’로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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