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각 기관이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층을 발굴 지원하는데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안양시가 6일 청사 상황실에서 관내 21개 기관과‘카카오톡 발굴단’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톡 발굴단은 위기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대한 신고체계를 구축,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복지혜택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과정의 신속함을 위해 모바일 카카오톡 망을 활용하는 것이다.

21개 협력기관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발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안양시복지콜센터) 맺기를 통해 가입된 안양시복지콜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고, 이를 접한 안양시는 해당 가정의 실태파악과 함께 수급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2017년 11월 16일 첫 출범한 카카오톡 발굴단의 협약기관들은 2년 마다 협약을 통해 운영이 연장된다.

교육지원청, 경찰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어린이집연합회, 약사회, 미용사회, 유치원연합회 등으로 구성돼 있고, 회원 수는 1만3천여명에 달한다. 타 지자체의 복지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보통 최대 3천명인데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하루 평균 4∼6건의 신고를 받고 있고 최근까지 180여 가구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안양의 복지대상자는 전체인구 대비 20.9%인 11만4천여 명으로 복지비 지출과 서비스 증가에도 공적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는 실정이다.

협약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각 기관 대표들과 일일이 협약서를 교환하며 소외된 이웃발굴에 힘을 모을 것”을 부탁했다.

특히 자신의 SNS에서“도움이 필요함에도 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방치된 가구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카카오톡 발굴단이 그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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