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원구 당협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성남시 체육회 노조원

 

성남시의회 안극수의원(국민의힘)이 지난 6월 3일 제263회 성남시의회 1차 정례회에서 제기한 성남시체육회에 대한 공금횡령의혹이 진위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극수의원의 공금횡령의혹에 대해 성남시체육회 노조원들은 “안의원이 정확히 근거도 확인하기 않고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안극수의원은 공식 사과하라”고 지난 7월29일부터 성남시의회 앞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중원구 당협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 사무실 앞 등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안극수의원 또한 정당한 의혹 제기로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공방과 함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안의원이 지난 정례회에서 “성남시는 지난 2009년 이대엽시장때부터 8년간 소규모 체육시설 16곳을 성남시체육회가 위탁받아 운영해 오다가 2017년말 이재명시장때 위탁운영권을 돌연 성남도시공사로 이관한 이후 두기관의 운영수익금 차액이 무려 3억원이나 달한다”면서 체육회의 공금횡령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성남시체육회가 수탁·관리했던 테니스장·다목적체육관 등 15개 체육시설에서 2017년 운영당시 운영수익금은 5만9800여건에 1억7000여만원이며 성남도시공사의 2018년 운영당시 수익금은 3만776건에 수익은 4억7000여만원으로 무려 운영수익금 차액은 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체육회 노조는 체육회는 수동시스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자동단말기로 체크되는 데에 따른 시스템 차이라는 입장과 함께 수익금 차이와 관련해서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축구장 2개를 수리한 후 유료로 전환하면서 7640여만원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2억1251만여원의 차이는 레슨강사 운영과 관련한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시개발공사는 레슨강사를 직접 채용한 뒤 레슨비를 매출로 잡은 반면 성남시체육회는 2010년 시와 시의회의 요구로 레슨강사들을 프리랜서식으로 활용하면서 레슨비는 강사들이 직접 받도록 한데 따른 시스템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는 2010년부~2017년까지 테니스장 수강생들 렛슨비를 현금거래한 입출금 회계 장부를 보존기간 3년만(자료보존 년한 5년)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해당부서는 안의원이 제기한 수강생 렛슨비 현금거래 입출금 회계 장부 및 체육시설 운영 수익금을 회계처리한 문서를 3년만에 폐기시킨 이유에 대해서도 불분명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성남시체육회 노조 관계자는 “상급기관과 자체조사는 물론 당시 레슨강사들의 확인서 등 소명자료를 시를 통해 안의원에게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의원은 공금횡령이라는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성남시체육회는 임의단체로 수익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안의원이 지난 8월26일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과한 것을 두고 시체육회 직원들은 언급하지도 않고 ‘체육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흉내만 낸 사과지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 관계자들은 “공금횡령이 명백하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그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차라리 수사 의뢰 및 행정절차를 요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땅에 떨어진 우리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공개 사과할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의원은 지난 8월 26일 개최된 제266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성남시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공금횡령의혹이라는 표현으로 체육인들의 마음에 큰 상처와 실망감 그리고 명예를 실추시켜 드려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피켓시위가 계속이어지자 안의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의원의 역할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이다”면서 “공금횡령 의혹 제기에 투명하게 소명을 못하는 수탁기관인 체육회와 관리감독을 소홀이한 성남시 책임이다”고 강조하면서 “두곳 기관이 소명을 못해서 발생된 사안을 가지고 시의원의 책임인양 실명까지 표기하며 핏켓 시위를 하는 것은 명예를 모독하는 행위이므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의원은 “이번 사건은 묵인될수 없는 사안으로 반드시 11월 정기 행정감사에서 심도 깊게 따져 보겠다”고 예고했다
이렇듯 한달여가 넘도록 지루한 힘겨루기로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성남시 수탁기관인 체육회 노동조합과 의혹을 제기안 안극수 의원은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상, 소통하고 안의원도 공인으로서 포용과 대승적 차원서 사과하는 것에 무게를 두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남시는 사전에 관리감독과 신뢰 행정을 투명하게 추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으며 반성과 함께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의회와 소통하고 재발방지 대책에도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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