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정원과 건축물을 무대로한 ‘상상의 정원’을 선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전을 10일 개막한다.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덕수궁 프로젝트’는 올해로 4번째다. 2012년, 2017년, 2019년에 걸쳐 3차례 열리며 국민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는 현대미술가 권혜원, 김명범, 윤석남, 이예승, 지니서, 조경가 김아연, 성종상, 만화가 이용배,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국가무형문화재 채화장 황수로가 참여했다.
이들이 수개월 덕수궁을 드나들며 오랜 세월 덕수궁과 함께해 온 식물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영상, 조각, 설치, 전통공예, 조경, 만화영상, 식물세밀화 등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력해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풍요로운 감각의 향연을 온라인을 통해 펼친다.
밴드 ‘잠비나이’의 심은용, 김보미가 윤석남, 김명범, 김아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신곡을 제작했고 세 작가의 작품 앞에 놓인 QR코드를 태그하면 감상할 수 있다. 미술작품을 관람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체험이 관객을 기다린다.
덕수궁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예술가들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평소 입장할 수 없는 덕홍전, 함녕전에 들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관람은 무료. 11월28일까지 개최한다.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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