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지난 10일 청운면 가현리 토종자원 거점단지에서 토종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재배 정보 교류를 위한 ‘토종벼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양평군의회 전진선 의장,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배달특급) 이석훈 대표, 우보농장 이근이 대표, 토종벼 채종포 참여농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종벼 벼베기 행사가 진행된 품종은 ‘용천’으로 조생종이며 울긋불긋한 낟알에 현미는 붉은색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추석 햅쌀로서의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 품종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우리 양평군은 청정지역 양평에서 잊혀져가는 토종자원을 살리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토종자원 거점단지를 조성하며 올 봄 손모내기 행사에 이어 이렇게 벼베기 행사도 진행하게 됐다”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길을 걸어가는 만큼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우리 토종자원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은 “청운면에 토종자원 거점단지가 만들어지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 특히 여기 계신 토종벼 재배에 참여해주신 농가분들, 청운면 주민분들께서 많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벼베기 행사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토종벼 재배에 고생많으셨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배달특급) 이석훈 대표는 “저희 배달특급에서도 양평군에서 보존하려 애쓰시는 토종자원, 토종벼에 대해 관심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배달특급에서 친환경 양평에서 재배된 토종자원을 활용한 제품들을 유통하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평군은 토종벼의 지역적응 품종 선발 및 특성연구를 위해 12개 읍면, 청운면 가현리 채종포에 약 200여 종의 메벼와 찰벼를 10.9ha 규모로 재배했으며 9~10월 말까지 토종벼 수확을 진행할 예정이며, 농촌경관 속 펼쳐지는 200여종의 다양한 토종벼의 모습을 주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비대면 탐방행사도 현재 병행하고 있다.
양평 = 남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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