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4일 악취 민원이 많은 축사 38곳에 대해 합동 지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축사 밀집 지역과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고충 민원이 많은 현장을 살피고 각 농장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처인구 포곡읍 13개 농장, 백암면 소재 25개 축사 등을 차례로 점검한다.

악취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탈취제 사용 여부, 생잔반 급여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분뇨의 하천 무단방류 여부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는 시·구청 직원 4명과 함께 백암원삼환경시민연대가 입회자로 참여한다.

시는 지도·점검 시 축사 주변 공기를 포집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오염도 분석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악취 기준 초과 시 관련 법령에 따라 개선 권고를 하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기준을 이행하지 않은 축사에는 과태료를 처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각 농장에서 세심한 악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며“시민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 =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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