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추석 연휴기간 급증하는 가정폭력을 막기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112신고는 평소보다 40.8%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소 가정폭력 관련 신고는 44.6건이었으나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균 62.8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우선 오는 17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1036가정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후 재발우려, 상습 가정폭력, 흉기소지, 알코올 중독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가정을선정할 방침이다.
위기가정으로 선정되면 신고 시 신속한 현장출동 등 적극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도록 하고, 여성긴급전화(1366)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동행해 방문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13개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위험성 조사표’를 활용해 적극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경기북부지역 내 다문화 가정폭력 재발우려가 있는 가정은 28곳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 중 통역이 필요할 경우에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 외국인종합안내소(1661-2025), BBB코리아(1588-5644) 등 활용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특히 늘어나는 가정폭력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등 내실있는 선제적 가정폭력 대응으로 평온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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