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호중(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관련자 전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국민의힘도‘검당유착’국기문란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어제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자체조사에서 김웅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과 같은 내용의 고발장이 국민의힘에도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실이라면 정점식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하고 발뺌하는 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 가족 관련(자료)도 그렇게 들어왔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며“이 사건 본질이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이고 국민의힘도 검찰과 공동 주연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울중앙지검이 윤 전 총장 국기문란 사건 (조사)에 착수해 검찰 내부 전산망 접속 기록을 분석해보니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 작성자로 또다른 검사가 특정됐다고 한다”며“이쯤되면 손 검사 단독 범행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고발장 작성검사가 한 명인지, 대검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 검사가 작성지시 했는지까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윤석열 후보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코로나와 공존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며“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회계층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또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호소하는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 방역관계자들의 고통에 더는 눈감을 수 없다”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언급하며“코로나에 적응할 때와 마찬가지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과정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나 국회 특위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방역과 민생경제 등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문제를 빠르게 짚어보고 대응방식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과 관련해선“미중 모두 북한문제 해결에 공조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남북 그리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고 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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