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신인작가 멘토 프로젝트 작품들을 모은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아작)가 출간됐다. 
출판사 아작과 카카오페이지가 진행한 SF소설 신인작가 멘토링은 올해로 2회차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김주영, 김창규, 천선란 작가가 멘토가 되어 신인 작가들이 중편SF소설을 완성하도록 돕고 멘토와 멘티의 작품을 각각 모은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 ‘저는 가지 않을 거예요’ 등 성과물 세 권을 내놨다.   
그중 김주영 작가가 멘토를 맡아 멘티를 이끈 책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에는 위트 있으면서도 어딘가 로맨틱한 작품 네 편이 수록됐다. 
외계인과의 조우나 가상현실세계, 기억조작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데이터를 통한 소통이라는 공통된 테마로 묶였다.
이정인 작가의 ‘스타헬스와 함께라면’은 웃음기 가득하게 귀여운 청소년 성장담이다.
이현섭 작가의 ‘그랜마-스타’는 국회의원 사위의 선거홍보를 위해 딸 부부와 함께 살게 된 금순이 가상현실 게임 누벨판타지를 플레이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김주영 작가의 ’이름 없는 목소리‘는 기억을 잃은 여성, 주란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미스테리 스릴러다.
이채하 작가의 ‘바로 지금 마지막’은 지구 종말이 머지않은, 미지의 바이러스와 온열 질환으로 외출이 금지된 세계를 무대로 하는 외계인과 지구인 사이의 로맨스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