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다큐 영화가 조용한 흥행을 하고 있다.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불리한 상영관 여건 속에서도 개봉 4일 만에 누적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영남과 호남의 구분 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개봉 첫 날 불과 0.7%의 스크린 점유율이라는 열악한 상영관 여건이지만 관객들의 호평 세례 속에 조금씩 상영관을 늘렸다. 전국 전체 상영관 대비 2%의 상영관에서 상영되며,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개봉 첫 날 11위에서 8위까지 오르는 등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기업 멀티플렉스가 아닌 소규모 극장들이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점도 의미 있다. 50여 개에 불과한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6이라는 압도적인 관객 반응과 뜨거운 입소문이 개봉 2주차에도 힘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