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서 한 수험생이 소란을 피웠다는 학부모의 민원을 접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평택지역 고교 3학년 수험생 학부모 3명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한 수험생이 13일 평택지구 제17시험장에서 큰 소리로 답안지 변경 요청을 하고 반복적으로 트림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자녀의 시험에 피해가 있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도교육청이 해당 시험장에 확인한 결과 고교 검정고시 출신인 수험생 A(26)씨가 수능 당일 교실에서 1교시 때 답안지를 바꿔달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여러 번 트림을 했다.
 

일부 학생은 쉬는 시간에 교무실을 찾아가 A씨의 시험 장소를 바꿔달라고 요구했고 수능 감독관은 A씨에게 시험을 개인공간에서 보도록 요청했지만 A씨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옮길 수 없다”고 거부해 2교시, 3교시 시험을 그대로 진행했다. 4교시 때는 수험생 21명이 신경이 쓰인다며 다른 곳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해 감독관은 그렇게 조치했다.
 

학부모들은 감독관이 A씨의 행위를 제지하지 못했다며, 관리소홀을 문제삼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시 시험 감독관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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