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기자 / 최근 성남시 수진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심 정지 상태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0일 10시53분경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A씨가 주민센터 2층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민자치센터 시설자원봉사자(이희경)가 신속하게 119신고 후 주민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층으로 올라간 직원들은 사태파악 후 주변 사람들과 함께 A씨에게 옷을 덮어주고 몸을 풀어주는 등 사태를 주시하다가 A씨의 얼굴이 파래지고 숨을 쉬지 않자 구급차가 올 때가지 기다릴 수가 없어 직원(김효석·사진)과 사회복무요원(김영만)이 기도확보 후 심폐소생술을 2분여 실시했다.
 

이윽고 10시58분경 119 구급차가 도착해 환자에게 응급조치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때에도 주민센터 직원은 함께 따라가서 끝까지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심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초기 대응이 잘 돼서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알고 그날 오후 환자 가족은 주민센터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A씨는 거의 완쾌돼 조만간 퇴원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는 보건소 및 민방위안전체험센터를 통해 지역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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