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에이즈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12월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로 에이즈 예방과 편견 해소를 위해 지난 1988년 세계보건장관회의(148개국 참가)가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WHO가 제정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누적 감염인 수는 총 866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7978(92.1%)명, 여성은 684(7.9%)명이다.
 

지난해에는 총 1114명의 HIV/AIDS 감염인이 새로 신고됐으며,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예방주간 동안 200여 개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가 참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경기·인천·충남·대전·울산·부산·제주 등 전국 각 지역은 학교, 구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에이즈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구세군보건사업부,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 민간단체에서는 에이즈 감염인을 위한 김치 담그기, 거리 캠페인 등 감염인 차별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감염인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에이즈 전파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 등을 실시하는 한편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10%)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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