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경기 가평 소재 한 고등학교 학생의 따뜻한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청심국제고등학교 김한비 학생이다. 
이 학생은 지난 12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해 달라며, 흰지팡이 100개를 전달했다. 
16일 복지관에 따르면, 김한비 학생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양주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참여자에게 월 2회 안부전화 자원봉사 활동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또한 2020년 8월에는 흰지팡이 81개를 기부했고, 올해도 흰지팡이 100개를 추가로 기부했다. 
이 학생은 그동안 선행 장학금과 봉사활동 수기공모전 상금 등을 받아 모아놨던 돈으로 이번 기부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김한비 학생은 이에 대해 “그동안 어르신들과의 안부전화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어떤 부분이 제일 필요로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그 결과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주는 흰지팡이 기부가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쑥스러워 했다. 
정옥동 복지관장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꼭 필요한 흰지팡이를 기부해 주신 김한비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학생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지팡이를 도 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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