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기자 /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겨울을 맞아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원희망글판을 시청 담장에 내걸었다. 
 

겨울편 수원희망글판은“하늘높이 연을 띄우는 건 바람이 아니야 연을 띄우는 사람의 마음이야”라는 윤수천의 ‘연’이라는 시의 전문이다. 
 

수원시민이기도 한 윤수천 아동문학가는 ‘야옹 망망 꼬끼오 버스’, ‘지구를 먹어치운 공룡 크니’와 같은 동화책을 펴냈고 최근에는 ‘쓸쓸할수록 화려하게’라는 시집을 발행하는 등 동화, 동시, 시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 고은 시인의 글귀를 시작으로 조정권, 정일근, 이해인, 정숙진, 마종기, 박상희 등 유명 시인들의 주옥같은 글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바쁜 일상 속에서 글귀를 보고 따뜻한 인문학적 감성을 더할 수 있도록 수원희망글판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희망글판은 수원시청사 담장 전용게시판, 애경수원역사,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영통점 등 5개소에서 만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 희망의 마음을 담은 연을 높이 날려 모든 사람의 가슴을 따듯하게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라며 “수원희망글판은 이제 시민 인문학 감성을 충전시켜주는 거리인문학의 보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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